아마도 이 사진은 부에노 사역을 마친후 SFC 센터로 복귀하여서 올릴것 같습니다.

( 부에노지역은 인터넷이 안되는 곳이라....)

 

3일째 사역은 본격적인 원주민 마을로 이동하여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 10시, 마닐라 한빛교회 예배
오후 3시, 부에노 마을 도착/정리
오후 7시, 부에노 어린이 사역

으로 진행됩니다.

 

SFC 본부에서 고속도로를 2시간 30분여 달려
도착한 부에노 마을 입구, 우리를 막아선 것은 다름아닌 강이었습니다.

 

90년대에 화산폭발로 인해 이곳의 강바닥은 화산재로 아직도 덮여있었습니다.

특히 4~9월은 우기로 하루에도 여러번 날씨가 바뀌고, 특히 비가 계속내려 요 며칠새 물이 많이 불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발목정도라고 들었는데, 오늘 건너오면서 무릎이상까지 차는곳도 있고, 게다가 물살까지 거세어서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낙오자나 다친사람없이 무사하게 강을 건넜습니다.

 

 부에노에서 사역할 물건들은 소달구지(여기서는 까라바스)를 통해 옮겼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강을 건넌지 20분여 마을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곳의 어린아이들을 대하자마자 사람에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달려들어

우리를 반겼습니다.

 

특히 사진찍는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마을을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기는건 다름아닌 냄새... 소똥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소가 모든 운반수단이 되기때문에, 정겨운 냄새로 느껴지지만 오랜만에 맡아보는 냄새라 지독했다라는

느낌밖에 없는것같습니다.

 

짐을 풀고, 사역을 준비했는데, 13년전에 눈물로 세운 교회의 전경이 우리나라의 60년대를 방불케할정도로 열악했고,

숙소역시 시멘트바닥에서 지내야하는 상태라 좋지 않았습니다.

 

 2시간여 사역준비를 마치고,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저녁을 대접받았습니다.

 

메뉴는 삼겹살.... 이곳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을 통해 대접받았는데, 눈물나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고기에..ㅋㅋ

저녁을 마치고 본격적인 어린이 사역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어린이 사역은 이곳의 어린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선물도 나눠주고, 우리가 미리 준비한, 소고춤, 부채춤, 무언극도 하였습니다.

 

 고생한 단기선교팀과 기도로 후원해주신 광주드림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이곳에서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지경을

넓혀가기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변인섭 선교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단기선교팀이 귀국하기전까지, 아니 하나님나라가 온 열방에 퍼지는 날까지 우리의 기도는 계속되어야합니다.

 

오늘 사역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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