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컨퍼런스라는 의미가 매우 컸습니다. 방학동안 게으르고 나태해져서 수련회라는 영적인 기도시간을 속으로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특히 컨퍼런스라는 크나큰 수련회에서 작년처럼 기도를 하며 눈물과 콧물을 흘리는 시간을 마음속으로 얼마나 갈망한지 모릅니다. 그렇게 큰 기대를 안고 부산의 벡스코에 들어가면서 정말 기분이 좋고 기뻤던 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강당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다리가 떨리고 빨리 기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찬양을 할 때 제 가슴속 깊은 곳에 있던 응어리들이 풀려나면서 전심으로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찬양을 시작하자 울었던 게 살짝 부끄럽기도 했으나 이것 또한 주님께 제가 드리는 믿음 이라고 믿고 열심히 찬양을 드렸습니다.

 

둘째 날 점심때를 마치고. 그 전날 밤에 신나게 놀아서 모두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정말로 모든 마음을 붙고 찬양을 드릴 시간도 없어서 안타까운데 잠을 자버리고 만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도 자는데 나도 그래도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자버리고 말았습니다. 자다보니까 설교가 듣기 싫어지는 사탄의 계략에 놀아났습니다. 정말 후회스럽고 한탄스럽기 그지없는 가운데에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봤습니다. ‘이래서는 컨퍼러스 오기 전과 뭐가 다르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 웃는 얼굴을 때리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고 기도를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들은 서로에게 기도를 해주며 울면서 통곡으로 기도 하였습니다.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형들 몇 명이 우리들의 가운데로 모여 기도부음을 받는 것에 너무 감명 깊었고 저 형들 또한 많은 은혜를 누렸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게 둘째 날도 끝나고 주님의 지키심 아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우리는 컨퍼런스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그렇게 너무나도 좋은 컨퍼런스를 무사히 잘 마친 것에 대해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마지막 날 중간에 나온 것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고 성령이 함께하게 해주신 덕에 너무나도 행복하게 컨퍼러스 마친 거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고생하신 박목사님, 김간사님, 노아 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