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전 날에 저는 우선 다니엘에서 주관하여 열린 성경 읽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 곳에서 성경이 무엇인가 배우고, 읽을 창세기가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늦도록 성경을 읽었고, 다음 날 새벽기도를 간 뒤 말씀묵상과 교제를 나눈 후, 밥을 먹고, 부산으로 향할 시간인 9시가 되어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 차를 타고 갈 때, 기대 반과 걱정 반 그리고 “이번에도 하나님께선 나에게 내 마음을 흔들어 놓으시는 말씀을 주실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 후 3~4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부산 Bexco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접수를 모두 마친 후,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와글와글 붐비어 있었으며,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열기와 열정이 그 장소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자리를 잡고 그 자리에서 찬양을 드렸고, 그 때 ‘아! 정말로 컨퍼런스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가득 찼습니다. 10분 후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설교에서 2박3일 동안 나와 그 장소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찾아와 주실 거라는 설교를 듣고, 기도하고, 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쉬는 시간 후에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 특강은 정말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한 편으로는 정말 안타깝고, 불편한 지금의 현실이었습니다. 바로 우리의 한민족 북한에 대한 특강이었습니다. 공산주의로 인해 점점 그 나라는 1900년대 초에 일어났던 평양대부흥운동의 열기를 잊어버리고, 점점 하나님께 멀어져 가고, 세계에서도 멀어져 가는 나라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강이 거의 끝날 쯤에 교수님께서 북한을 향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 특강을 진행하셨던 교수님의 기도는 나에게 또 다시 깨달음과 기도제목을 더해 주셨습니다. ‘북한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황폐해져 있고, 갈급함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 그 나라의 갈급함과, 황폐함을 기도로 채워야겠다.’

 

그 후 저녁 시간을 가진 후, 우리는 다시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에 도착해 열정적으로 찬양을 드리고, 집중력 있게 설교를 들었습니다. 정말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나에게 있어 나의 죄악과 십자가를 다시 깊게 생각하게 하는 설교였습니다. ‘Lordship’내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내 삶의 주인이라고 깨닫는 것, 고백하는 것, 실천하는 것...

정말 큰 충격과 슬픔을 주는 단어였습니다. 지난 해, 고3생활동안 많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기도들은 나만을 위한 그리고 나의 뜻과 나의 생각으로 된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 속엔 예수그리스도는 살아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삶속에서도 그리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회 시간, 저는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왜 이런가? 나는 왜 이런 삶, 모습으로 살았던 것인가?”라는 질문과 자꾸만 예수님이 날 대신하여 지신 골고다 언덕에서의 피가 내 마음과 생각을 가득 메웠습니다. 눈물과 기도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향한 외침만 있었습니다. 그 후 눈을 잠시 떴습니다. 모두 다 열정적으로 기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성훈이가 형의 어깨에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도 그리하였습니다. 항상 나에 대한 기도와 나의 죄에 대한 회개와 다짐과 고백만 있었던 저에게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한 것입니다.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그 기도를 하는 동안 난 또 눈물이 났습니다. 그 기도를 해주는 나의 말과 생각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이지만, 나를 향한 기도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날 그 장소 그 곳에 주님은 살아계셨고, 우리의 아픔과 나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셨으며,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숙소로 돌아가 다음 날을 위해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고, 식사, 설교, 특강, 식사, 설교, 특강이 반복되었고, 그 모든 것이 정말 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선 하나님께선 그 날까지도 내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 날도 나는 눈물이 하염없이 났습니다. 교회를 향한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향한 그리고 그 장소에 있던 우리 드림의 식구를 향한 기도 제목 속에서 기도를 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한 찬양이 들렸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제목의 찬양. 그 찬양에서 또 다른 기도 제목을 또한 얻었습니다. 주님의 길을 가자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가자!!!

 

 둘 째 날에도 주님은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에 임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우리는 오전 예배와 특강을 들었습니다. 청년 사역에 관한 말씀을 들으며, 내가 고등학생 때했던 제자훈련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앞으로 양육 받고, 훈련 받아야 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2박 3일간의 짧고, 긴 여정을 마치며 저는 많은 것을 얻었고, 배웠습니다. 수많은 기도제목과 삶에서의 적용, 실천, 다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욱 변화할 것입니다, 아니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주님의 군사로써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셨으며, 진행해 가실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